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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수출전략, 안 바꾸면 답 없다

中 중간재 자체 생산 집중..신흥 산업·소비시장 공략을

對中 수출전략, 안 바꾸면 답 없다


중국 경제의 성장구조 전환에 대응해 우리 대중국 수출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중국기업과 제휴 활성화, 다양한 소비행태·지역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소비시장 공략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19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올해는 지난 1978년 12월 덩샤오핑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개혁개방과 시장원리 도입을 천명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라고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연평균 9.5% 성장해 글로벌 주요2개국(G2) 경제규모가 되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무역거래가 확대되면서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도약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국제조 2025' 정책과 국제경쟁력 제고 및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일대일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경제가 성장방식과 경제구조 전환 중임을 감안해 우리의 대중국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먼저 중간재 중심의 대중국 수출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대중국 수출품 중 중간재 비중은 78.9%다. 중국이 수입하던 중간재를 자체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환 중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대중국 중간재 수출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보고서는 "신흥 전략산업과 4차 산업혁명 유관산업에 대한 중국 기업과의 제휴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성장동력의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거대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대응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78.5%로 전년 동기 대비 14.2%포인트 상승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