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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태풍 대비 만전.."이산가족 내일 예정대로 금강산 이동"

정부 태풍 대비 만전.."이산가족 내일 예정대로 금강산 이동"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차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남측 최고령자 강정옥(100)할머니와 가족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24∼26일 열리는 2차 상봉에서는 북측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83명과 동반 가족들이 남측가족 337명을 만날 예정이다. 강 할머니는 북측의 여동생을 만난다. 연합뉴스

정부는 19호 태풍 솔릭 북상과 관련 금강산지역에서 24일~26일 열리는 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최대한 안전하고 무사히 치루어 질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통일부는 "22일부터 금강산지역 현장에 잔류하고 있는 인원들은 행사장, 숙소 등 관련 시설들을 전체적으로 꼼꼼히 점검하면서 계속 관리하고 있다"며 "유관부처와 긴밀한 협조로 태풍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면서 24일 출발 일정 등을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모든 안전 예방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과도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면서 비상연락채널을 통한 긴급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날 우리측 가족들은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하고 있으며, 오후에 방북교육 등 절차도 진행된다.

통일부는 "현재는 예정대로 우리측 이산가족들이 내일 아침 북측 금강산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태풍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신속하게 북측과 협의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연로하신 분들이 많이 참가하는 점을 특별히 감안하여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하면서 행사가 차질없이 열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