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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토막살인 보도에 과천 넣지 마세요” 호소

과천시 “토막살인 보도에 과천 넣지 마세요” 호소
과천시청. 사진제공=과천시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시가 엽기적인 토막살인 사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과천시는 24일 전국 도하 언론사에 토막살인 사건을 보도할 경우 제목 등에 지명 과천을 넣지 말아달라고 협조 공문을 보냈다.


토막살인 사건은 실제로 안양시 소재 노래방에서 발생했고, 살인범이 시신 토막을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의 장원’ 주차장 인근에서 유기했기 때문에 과천시와 살인 사건은 전혀 무관한 실정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토막살인 사건 보도에 과천 지명이 들어가자 과천시민 사이에서 불안감과 공포감이 확산되고 나아가 도시 이미지가 악화일로에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과천시민들은 과천사랑 등 온라인 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토막살인 사건과 무관한 과천 이름이 왜 보도에 거론되고, 과천에서 마치 토막살인이 일어난 것 같은 오해를 주는 보도가 나오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