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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객실서 도시락 점심.."방해 안받고 만나..기분 좋아"

[이산상봉]객실서 도시락 점심.."방해 안받고 만나..기분 좋아"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남측 조정기(67.왼쪽)씨가 북측의 아버지 조덕용(88) 등 가족과 함께 물잔을 들고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차 이산가족상봉 둘째날인 25일 남북 가족들은 객실 개별상봉·객실중식·단체상봉 등 총 5시간 동안 만남을 이어간다.

북측 가족 81명과 동반가족이 찾은 우리측 가족 326명은 이날 오전 객실 개별상봉으로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북측 가족들은 이날 오전 개별상봉이 진행되는 금강산호텔에 도착해 북측 당국이 준비한 선물을 받아 각자 객실로 들어갔다. 북측 당국이 남측 가족에 줄 선물은 들쭉술, 평양주, 대평주 등이었다. 북측 가족들은 개별적으로도 꿀, 인삼차 등의 선물을 들고 있었다.

남측 최고령자 강정옥(100·여) 할머니의 동반가족 조영자씨(65·여) "할머니 컨디션 좋다"며 "방해받지 않고 상봉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피영애 할머니(81·여)의 사촌 언니 피순애씨(86)씨는 이날 구급차로 금강산호텔에 도착해 북측 보장성원의 부축을 받고 객실로 올라갔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2시간의 개별상봉 이후 1시간동안 객실중식을 이어간다. 객실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후 오후 3시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이어간다.
둘째 날 남북 이산가족의 만남은 단체상봉으로 마감된다. 남측 가족들은 이날 개별석식을 온정각 서관에서 진행한다.

사흘째인 26일에는 개별조식·작별상봉 및 공동중식으로 만남을 종료하고 육로로 귀환한다. 금강산·서울=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