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홍영표 "한반도 평화시대, 판문점 비준 절실"

홍영표 "한반도 평화시대, 판문점 비준 절실"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홍영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9.20 toad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남북정상회담) 첫날 큰 감동줬던 남북 정상이 어제(19일) 평화의 결실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핵 없는 한반도, 전쟁없는 한반도로의 소중한 첫걸음 내딛었다. 모든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두 정상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천적 단계로 끌어내는 중대한 합의로, 사실상 불가침 선언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추진해 8000만 겨레가 전쟁 공포에 시달리지 않는 여건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이제 되돌릴수 없는 궤도에 올라섰다"며 "북미 협상도 탄력 받을 것이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만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하겠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간 협상이 진전되면 연내 종전 선언까지 단숨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반대하고 있는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 국회는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 (국회가) 5개월째 미루고있는 판문점 비준을 하자"며 "남북 철도 연결, 개성공단 재가동, 이산가족상봉 등에 필요한 입법 조치를 국회차 원에서 논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독 보수 야당만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전혀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는 북한이 비핵화 시늉만 내는데 우리만 무장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한반도 평화, 전쟁 공포를 없애려는데 보수야당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언제까지 평화 방관자로, 방해자로 남을 것인지 결정해야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생법안들에 대해서도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며 "최선을 다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합의도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도 이 약속을 우리가 지키지 못한다면 이제 대야 관계도 새롭게 설정해야한다"며 "우리 민생 경제를 위한 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해 추석에 국민들에게 선물드릴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