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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평양정상회담] '평화·소통·미래의 한반도'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정상회담 둘째날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남북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군사위기를 낮추기 위한 합의를 이끌었다. 평양 시민들과 소통하며 남북교류 확대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하루는 사진에 담겼다.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겠습니다"
오전 10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두 사람이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위해 연단에 올랐다. 올해만 세차례 이어진 남북정상회담. 문 대통령도 '실질적 성과'를 강조한 만큼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 위원장이 먼저 입을 뗐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탄성이 나왔다.

[사진으로 본 평양정상회담] '평화·소통·미래의 한반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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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듣던 내외신 기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18.09.19평양사진공동취재단
■"GP를 철수 하고 서해군사훈련을 중단하겠습니다"
정상회담 결과발표에 앞서 양측 군 수뇌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발표했다. 두 정상은 군 수뇌부 뒤에 임석해 합의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총성이 멈춘지 65년. 총구 앞의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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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북한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에 서명한 뒤 교환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옥류관에서 맛본 '통일의 맛'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대동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평양냉면을 맛봤다. 옥류관은 많은 사람들이 통일이되면 반드시 가보고 싶어하는 장소다. 옥류관 냉면과 함께 맛본 '통일의 맛'은 어떤 맛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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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마친 후 대동강변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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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에서 평양냉면으로 식사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무릎 굽히고 손잡은 대통령, 평양서도 '소통, 소통, 소통'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도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오찬 이후 이어진 평화기념 식수 행사에선 평양 학생들 앞에 무릎을 굽혔다. 만수대창작사에선 허리를 숙여 도자기 설명을 들었다.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선 식당을 방문한 어린이와 악수하며 눈을 맞췄다. 평양 어린이는 문 대통령을 신기한 눈으로 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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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숙소로 사용한 평양 백화원초대소에 남측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나무를 심은 뒤 북측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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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평양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김성민 창작사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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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찾아 평양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북한 어린이가 신기한 듯 문 대통령을 올려보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우리민족은 우수합니다. 강인합니다. 그리고 함께 살아야 합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양 5·1 경기장에 등장했다. 15만 북한 주민이 환호를 쏟아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문 대통령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15만 북한 주민을 향한 '대중연설'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민족을 강조했다. "우리민족은 우수합니다. 강인합니다. 그리고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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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의 북한 주민 대상 대중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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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대화를 하고 있다. 두 정상의 머리 위로 한반도기가 걸려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