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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文대통령 '백두산 천지' 도착…김정은과 산보 시작

[평양정상회담]文대통령 '백두산 천지' 도착…김정은과 산보 시작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평양거리에서 시민들이 순안공항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 차량 행렬을 향해 꽃을 흔드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함께 백두산을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20일 백두산 천지에 도착해 트래킹을 시작했다. 백두산 트래킹에는 문 대통령과 평양을 함께 방문한 우리측 공식·특별수행원도 동행했다.

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부부 등 일행이 자동차를 타고 백두산 장군봉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 부부는 백두산 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인 '향도역'에 잠시 들렀다 이동했다. 이어 오전 10시10분께 케이블카를 탔고, 10분 뒤 백두산 천지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두 정상 부부가 산보를 시작했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백두산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먼저 제안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우리측 특별·일반 수행원들은 평양국제비행장을 통해 성남공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