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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오프라인 영역 더 넓힌다

'아마존 4-스타' 뉴욕에서 처음 개점 계기로 점차 확대

아마존, 오프라인 영역 더 넓힌다
A customer scans his Amazon Go cellphone app at the entrance as he heads into an Amazon Go store, Monday, Jan. 22, 2018, in Seattle. The store, which opened to the public on Monday, allows shoppers to scan their smartphone with the Amazon Go app at a turnstile, pick out the items they want and leave. The online retail giant can tell what people have purchased and automatically charges their Amazon account. (AP Photo/Elaine Thompson)

인터넷 쇼핑을 통해 미국 유통업계 판도를 바꿔놓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오프라인에서도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

지난해 식료품 유통업체 홀푸즈를 인수한데 이어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를 개점해 주목받은 아마존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매장인 ‘아마존 4-스타’를 열 예정이라고 26일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새 매장이 홈페이지에서 별 4개 이상 받은 인기 상품을 취급할 것이며 일시적인 '팝업스토어'가 아닌 영구적인 것이라고 밝혀 오프라인 영역 확대를 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외신들은 에코스팟과 파이어TV스틱 같은 아마존 브랜드 스마트 기기 외에 주방용 제품과 완구, 도서, 카드게임 등을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프라임 회원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도서를 처음 취급하면서 출발한 아마존은 자체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 북스' 20곳을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미국내 ‘아마존 고’ 매장 수를 3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아마존이 오프라인에도 눈독을 들이는 것은 식료품 같은 특정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의 가치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식료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구입하기 전에 직접 살펴보는 것을 선호한다.

또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떠한 상품을 살펴보는지 또한 소중한 정보로 아마존 고와 홀푸즈를 통해 파악하면서 그 중요성을 깨달았다.


WSJ는 지난 2015년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전자도서인 킨들과 태블릿PC인 파이어 개발을 주도했던 스티브 케슬을 임명해 과거와는 다른 쇼핑 체험을 할 수 있는 매장 개발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49.1%를 장악할 것이나 오프라인을 포함한 미국 전체 유통 매출은 5%로 미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아마존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요한 매출 성장을 이끌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