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대상 수상

파이낸셜뉴스입력 2018.10.16 09:47수정 2018.10.16 09:47

전국 57개 대학에서 163개팀 응모.. 명지대, 대상·금상 휩쓸어

LH가 개최한 제22회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에서 명지대 정은호·박재윤 학생의 ‘Cohabitation Band’ 작품이 대상을 차지했다./사진=LH

【진주=오성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6일 진주 본사에서 제22회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지난 1995년 처음 시작한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은 청년층의 경력개발 및 취업지원을 위한 공모전으로, 올해 전국 57개 대학에서 163개 팀이 응모했다.

특히 안기현 한양대 건축학과 교수가 코디네이터로 참여해 주제 선정 및 설계지침 전반을 기획했으며,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이은경 EMA건축사 대표·심형준 DA건축사 부사장 등 건축가 3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공모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전은 생산이라는 특정한 삶의 행위를 주거와 연계하는 ‘도시형-생산주거’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도시형 공동주택에 대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모전 결과 △대상 명지대 정은호·박재윤 학생의 ‘Cohabitation Band’ △금상 명지대 류훈상·김석주 학생의 ‘The Field Of Continuous Acitvity’ △은상 영남대 김경동·김윤식 학생의 ‘청년시장, 길’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 수상작들은 다소 생소한 주제 제시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건축계획과 생산 행위가 주거에 적극 개입될 수 있는 건축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특히 대상작인 ‘Cohabitation Band’는 도시형 공동주택의 고밀도 용적률 등을 제안했으며, 대지를 가르는 보행로를 따라 다양한 유형의 생산 활동이 가능한 공간구성이 돋보였다.

또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남향 위주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주동의 앞뒤를 반전시켜 마주하는 광장을 기획한 점과 수직적인 공동주택을 수평으로 재해석해 단지 길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와 주거공간을 구성한 아이디어 등 새로운 공동주택 유형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해외 건축기행 특전과 LH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한편 LH는 이들 수상 작품집을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전국 각 대학교 도서관 및 설계회사에 배포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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