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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한 줌의 놀라운 효과.. 주의할 점은 <연구>

'아몬드' 한 줌의 놀라운 효과.. 주의할 점은 <연구>
[사진=픽사베이]

입맛이 당기는 가을, 간식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건강을 위해 '아몬드'를 선택해보는건 어떨까. 아몬드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늘리고, 혈당 조절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영양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양학'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아몬드를 자주 먹으면 혈중 HDL 수치가 올라갈 뿐 아니라 그 기능도 강화된다.

연구진은 혈중 LDL 수치가 높은 남녀 48명을 대상으로 12주에 걸쳐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는 첫 6주 동안은 매일 간식으로 아몬드 43g(약 한 줌)을, 그 다음 6주 동안은 바나나 머핀을 하나씩 먹었다. 간식을 제외한 하루 식단은 실험 기간 내내 똑같았다.

그 결과 HDL 중에서도 입자가 큰 α-1 HDL이 19% 증가하고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가는 기능도 6.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가 건강한 대학생 7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조사한 결과 아침에 간식으로 아몬드를 먹은 그룹은 총 콜레스테롤과 공복 혈당 수치가 개선됐다. 인슐린 민감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매일 아몬드 56g(320칼로리) 다른 그룹에는 매일 통밀 크래커 77.5g(338칼로리)을 섭취하도록 했다.

때문에 아침을 거르는 이들에게 아몬드가 현명한 아침 간식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조언했다.


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은 인체에 유익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4g), 식물성 단백질(6g) 등 11가지의 필수 영양소가 함유돼있다.

다만 아몬드는 열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 아몬드 제품 중 나트륨이 다량 첨가되어 있는 것들도 주의해야 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