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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사명 이야기] SK엔카닷컴, '엔크린'에 '차' 더한 합성어

자동차에 에너지 넣는다는 의미

[기발한 사명 이야기] SK엔카닷컴, '엔크린'에 '차' 더한 합성어

중고차 온라인거래 플랫폼 'SK엔카닷컴'은 사내 벤처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 1999년 SK에너지의 사내 프로젝트 그룹에서 시작된 SK엔카는 이후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SK에너지에서 정유사업과 연계된 서비스는 'SK엔크린'이라는 브랜드로 통칭했다. SK엔카는 여기에서 발전된 사명이다. '엔크린'에 '차(Car)'를 더한 합성어로, '자동차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담아 '엔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됐다. 이후 오프라인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SK엔카직영과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회사인 SK엔카닷컴으로 분리됐다.

현재는 SK엔카직영과 SK엔카닷컴 모두 SK그룹에서 분리된 상태다. SK엔카닷컴 측은 사명에 담긴 뜻처럼 중고차 시장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자부한다. 기존의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불리곤 했다.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 때문에 소비자들이 피해를 봤다. SK엔카는 이러한 정보불평등을 타파하고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투명한 거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많은 서비스에 '엔카'라는 사명이 들어간다.

'클린엔카'는 SK엔카가 중고차 안심 거래를 위해 실행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온라인 중고차 시장이 발전하며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허위매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으로, 실시간 사이트 모니터링을 통해 허위매물로 의심되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검수한다.
허위매물 의심차량으로 접수된 차량은 담당자 확인 후 클린엔카 규정에 의해 엄격히 처리되며, 미스터리 쇼퍼 모니터링도 진행해 허위매물 판매자 색출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또 가입 대상 차량에 한해 구매 후 차량이 고장 날 경우 수리 접수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카보증' 서비스, 전문진단평가사가 사고 유무 및 프레임(주요골격) 이상 유무, 외부 패널 교환 여부, 옵션 및 등급을 평가해주는 '진단차량'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SK엔카닷컴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계속해서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중고차 거래문화 정착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투명한 거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