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제2차 북미정상회담 D2--- 두 정상 의전 전용 차량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행사기간 중 사용할 전용 의전 차량에 관심이 쏠린다. 의전 차량은 정상의 안전을 지켜줄 '보루'이기 때문이다.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전용 의전 차량 '캐딜락 원'은 이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의전차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호팀과 장비 등을 태운 고려항공 수송기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차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탔던 벤츠 S600 풀만가드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김 위원장이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방북 당시 이용한 롤스로이스 팬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이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나 '롤스로이스 팬텀 EWB'중 한 모델을 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전용차 '캐딜락원'
제2차 북미정상회담 D2--- 두 정상 의전 전용 차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전차량 '캐딜락 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계열사 캐딜락이 만든 의전차량 캐딜락 원은 크고 묵직한 외관 탓에 ‘더 비스트’(The Beast·야수)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캐딜락 원은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부터 사용됐으며 가격은 150만달러(약 1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5.5m 길이의 이 거대한 리무진은 무게만 8t에 이른다. 차체 전체 방탄 기술이 적용됐다.총기, 수류탄, 화학무기도 막을 수 있는 캐딜락 원의 20.3cm 두께의 거대한 차량도어는 항공기인 보잉757 도어와 비슷한 크키다. 강화섬유로 만들어진 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시속 100km로 주행 가능하도록 설계됐다.차량 내부에는 도청이 불가능한 위성통화, 백악관 핫라인 등 차량에서도 집무를 볼 수 있도록 통신시설이 구축되어 있으며 스프링클러와 산소공급장치, 응급키트, 긴급 혈액팩 등도 비치돼 있다. 유사시 간단한 수술도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

김정은 전용차 '벤츠 S600 풀만 가드'
제2차 북미정상회담 D2--- 두 정상 의전 전용 차량은?
김정원 북한 국무위원장 의전차량 '벤츠 S600 풀만 가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가드를 선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방탄차인 S600의 리무진 버전인 마이바흐 풀만가드는 독일 다임러그룹 산하 자회사가 직접 생산하는 차량으로 세계 각국 정상들이 의전차량으로 선택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무게가 5t에 달하는 이 차량은 자동소총과 수류탄 공격을 막을 수 있으며, 특수 타이어 사용으로 펑크가 나도 시속 80km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라디에이터와 기름탱크도 총격과 폭발물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캐딜락 원과 마찬가지로 화재 발생에 대비한 스프링클러 등 각종 첨단 안전장치가 장착돼 있으며 공기 흡입구에 산소 공급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내부에도 신경을 썼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운전석과 뒷좌석이 격벽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시트는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풀만가드에 대해 다임러는 "외부 충격에도 내부는 흔들림 없이 편안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의 가격은 17억원이 넘는다.

poongnue@fnnews.com 정훈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