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지역관광지원센터 유치.. 씨사이드콤플렉스에 7월 개소
2070㎡규모… 31개 기업 입주
매해 관광기업 10곳 발굴 계획.. 전통 관광기업 개선·지원사업도
관광 분야 벤처기업의 성장 기반이 될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부산에 생긴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2019년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기업 지원체계를 확대해 지역 주도의 관광혁신 거점을 새로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시는 대구·대전·전남 등 6개 광역시·도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그동안 시는 영도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교동에 있는 씨사이드콤플렉스를 센터 구축 장소로 정하고 지역 관광벤처, 스타트업의 의견을 모으는 등 센터 유치에 공을 들였다.
관광기업지원센터는 영도 씨사이드콤플렉스를 리모델링해 오는 7월 말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운영은 부산관광공사가 맡는다.
부산관광공사는 직원 3명을 파견해 앞으로 입주할 기업을 공모하고 지원하는 한편 씨사이드콤플렉스 리모델링 등을 한다.
총 2070㎡ 규모의 센터에는 31개 기업 입주공간, 여행자 쉼터, 스마트 비즈 라운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올해 국·시비 각 10억원을 들여 센터를 개소하고,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매년 8억원씩 총 8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산에 관광기업 거점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주로 지역기반 관광 스타트업 창업 및 기업육성, 전통적 관광기업 개선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관광공사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전폭적인 홍보, 마케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마다 관광기업 10곳을 발굴할 계획이다.
부산은 수도권과 제주도를 제외하고 지역에서 가장 많은 관광사업체가 모여 있다. 따라서 이번 센터 유치로 관광마이스기업 집적과 인큐베이팅 거점시설로서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에도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센터는 관광마이스기업을 모으고 인큐베이팅 시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센터를 지역 관광생태계 기반 조성과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에 전진기지이자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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