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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간 '또또사랑'으로 업무성과 높여요 [우리 기업 문화 소개]

웅진 '또또사랑'

직원들간 '또또사랑'으로 업무성과 높여요 [우리 기업 문화 소개]
웅진 인사지원팀 이지혜 사원이 웅진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웅진 제공

안녕하세요, 웅진 인사지원팀에 근무하는 이지혜 사원입니다.

웅진은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는 '또또사랑'이라는 독특한 기업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설립 초 '사랑'이던 경영정신이 다음 해 또 사랑, 그 다음 해 또또사랑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또또사랑은 서로 사랑하는 문화, 공정한 문화, 윤리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문화입니다. 웅진의 저력이기도 하죠.

웅진은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을 신기(神氣)에서 찾았습니다. 신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다른 사람이 시키지 않아도 신나서 열심히 하고, 좋아하지 않는 일에는 능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스타트업에서 웅진으로 이직해 느낀 가장 큰 에너지는 이 신기였습니다. '직원들이 서로 사랑을 하면 엄청난 힘을 모을 수 있다'는 경영 철학을 가진 웅진은 직원들끼리 만날 때 '또또사랑'이라고 말하면서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인사가 어색하지만 곧 정감으로 이어집니다.

또또사랑의 실천은 '고객에 대한 사랑', '변화에 대한 사랑', '사회에 대한 사랑', '도전에 대한 사랑', '조직에 대한 사랑', '일에 대한 사랑' 등 크게 6가지로 나뉩니다.

또또사랑은 웅진의 인사철학이기도 합니다. 또또사랑을 통해 개인에게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웅진의 인사와 교육의 목표입니다.

웅진 직원들의 인사카드에는 출신학교, 지역의 표기가 없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 간 오너의 친인척이 회사에 물건을 납품한 사례도 없습니다. 학연, 지연 등 인맥에 의해 회사의 계약관계나 채용, 승진 등의 인사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입니다.

'웅진멘토시스템'도 특색입니다. 웅진은 평가보다 성장에 방점을 둡니다. 평가와 코치을 통해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게 목표입니다. 웅진 직원은 분기에 한 번씩 지난 3개월 동안의 업무 내용을 토대로 멘토와 30분 이상 대화를 나눕니다.
팀장은 팀원에게 해당 분기의 평가점수를 알려주고 이유를 설명합니다. 피드백도 구체적으로 제공합니다. 과거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해야 이후 성과를 높일 수 있을지 등 미래지향적입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