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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 레스토랑 관리 플랫폼' O4O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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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에서 결제까지 한번에 관리

'올인원 레스토랑 관리 플랫폼' O4O 뜬다
나우웨이팅의 스마트 웨이팅 화면.

글로벌 외식업 시장에서 불고 있는 'O4O(Online for Offline) 바람'이 한국에도 빠르게 상륙하고 있다. 특히 비용 부담과 서비스 개선에 목말라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O4O 서비스가 골목상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O4O'는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이라는 의미로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오프라인 환경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단순 연결했던 'O2O(온오프라인연계형)'의 발전된 버전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웨이팅 서비스 '나우웨이팅'은 지난 2월 누적 이용자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나우웨이팅은 스마트 웨이팅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고객 관리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장·포인트 적립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추가한 손님에게 이벤트 쿠폰을 전달해 재방문율을 높이거나 설문조사를 진행해 경영 전략을 설정할 수 있다.

기업용 모바일 전자식권 '식신e-식권'은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약 200여개의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식신e-식권'을 서비스 하고 있는 식신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서비스 런칭 당시에는 새로운 결제 형태를 낯설어 하던 반응이 일부 있었지만, 현재는 식당에서 먼저 가맹 요청을 할 정도로 인지도가 확산됐다"고 전했다.

중소사업자를 위한 매출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도 있다. 일일 매출 관리를 기반으로 재방문 고객 관리, 세금계산서 관리, 고객 리뷰 관리, 상권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2월 기준 20만개 이상의 사업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나우웨이팅을 운영하는 나우버스킹 전상열 대표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동안 사업전환이나 휴·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우리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가 활성화돼야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O4O 서비스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

미국의 올인원 레스토랑 관리 플랫폼 '토스트(Toast)'는 최근 기업가치 27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인정받아 1억1500만달러(약 1300억원)의 투자 유치했다. 클라우드·안드로이드 판매 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을 개발해 단가를 낮추고 편의성을 증대했고, 올인원 레스토랑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메이웨이부용덩도 대기, 입장, 주문, 결제, 재방문 등 일련의 과정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직원은 대기자 명단을 관리할 필요가 없고, 손님은 대기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중국선 이 서비스를 통해 월 1000만 건 이상의 예약이 발생되고 있으며 월 결제액은 400억 위안(약 7조원)에 이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