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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시큐리티, 친한 친구 같은 기업 되겠다는 의지 [기발한 사명 이야기]

지란지교시큐리티, 친한 친구 같은 기업 되겠다는 의지 [기발한 사명 이야기]
컴퓨터를 너무 좋아하는 대학 4년차 친구들이 있었다. 이들은 대전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 1기로 활동하다가 의기투합해 개인 PC 4대와 자본금 1500만원을 갖고 1994년 9월 '지란지교소프트'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했다. 유안진씨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라는 수필집에서 착안한 사명은 '지란지교'의 뜻과 같이 친한 친구처럼 믿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직원이 꿈을 이루는 곳이라는 '드림플랫폼' 비전을 세운 지란지교는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코스닥 상장사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엑스키퍼 등으로 유명한 지란지교소프트, 학교용 메신저 시장 1위 업체 지란지교컴즈 등 3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란지교의 철학과 문화를 공유·유지하기 위해 패밀리사 전체 사내외 캠페인, 윤리경영센터 운영, 사회공헌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란지교로부터 2014년 분사한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2016년 코스닥 상장한 뒤 2017년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 '에스에스알'과 빅데이터 전문업체 '모비젠' 2개 회사를 인수했고, 특히 에스에스알은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해 연결매출 540억원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자회사를 포함한 직원수는 약 450명이다.

이메일 보안, 문서 보안, 모바일 보안 등 기업보안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2000년부터 이메일 시큐리티 분야의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스팸스나이퍼를 판매해 왔으며, 스팸스나이퍼의 현재 시장점유율은 70%로 국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