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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마리화나 잇단 합법화 수혜..LA 판매점 매출 월평균 10억 [포춘클럽 라운지]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
미국서 마리화나 사업

美마리화나 잇단 합법화 수혜..LA 판매점 매출 월평균 10억 [포춘클럽 라운지]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마리화나 합법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말 미국 일리노이주는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미국 내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11번째 주가 됐다. 지난 2012년 콜로라도, 워싱턴주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미국 내에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기호용 마리화나의 합법화는 일찍부터 합법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관련 투자에 나선 기업들에겐 성장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LA 마리화나 판매점 월 매출 10억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현지에서 마리화나사업으로 실적을 내고 있는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의 시장 선점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만하다. 뉴프라이드는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등지에서 기호용 마리화나의 본격적인 합법화 이전부터 선행투자를 지속해왔다. 재배·제조·유통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합법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각종 시설투자, 인수합병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운영 중인 마리화나 판매점 '로열그린스'의 월 평균 매출액은 문을 연지 6개월이 채 지나지지 않은 시점에서 1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사업 초기부터 수익을 지향하기보다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확대에 초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마리화나사업 자체가 고수익성으로 손꼽히는 만큼 매출이 일정 수준에 안착하면 수익성은 이와 비슷한 속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리노이주의 기호용 합법화는 미국 내 6번째로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거대 시장의 개방으로 관련 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합법화로 일리노이주에서 대마 재배 및 판매 시스템도 허가되는 만큼 연계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프라이드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41억원이 칸나비스사업에서 발생했다. 케네스 리 뉴프라이드 대표이사는 "합법 칸나비스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시장인 미국 LA에서도 사업성이 가장 높은 서부 및 및 산타모니카 지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며 "북미 최대 온라인 칸나비스 판매업체(이즈)와 지역별 독점공급이라는 이점을 앞세워 월 평균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용 대마 효용성 연구 지속

뉴프라이드는 초기에 집중되는 제품 프로모션 등으로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일시적 수익성 저하가 있었지만 칸나비스사업의 특성상 높은 수익성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매출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뉴프라이드는 최근 경기 분당의 한 대학병원과 '의료용 대마의 정신의학적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연구'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의료 효용성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의료용 대마의 안정성에 대한 동물실험도 계획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용 대마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 등 의료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국내에서도 의료용 대마의 합법화가 제한적 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범용성 확대 및 인식 변화에 대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학술적 연구 토대를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