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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만화축제 8월14일 개막…'만화-잇다!'

부천국제만화축제 8월14일 개막…'만화-잇다!'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자회견.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기자회견이 10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관제 축제운영위원장,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송방호 축제 총괄감독이 참석해 만화축제의 각종 전시와 마켓, 공연 및 이벤트 등 전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잇다’를 주제로 만화를 통해 세대, 성별, 종교, 국가를 초월해 모두 하나 될 수 있다는 뜻을 담아 오는 8월14일부터 5일 간 경기도 부천시 소재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만화산업의 발전상을 미디어아트와 마임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부천 유스콰이어 합창단과 뮤지컬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올해 축제 주제인 ‘만화, 잇다’를 표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막 선언과 함께 축제 홍보대사인 ‘크라잉넛’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으로 5일 간 뜨거운 축제를 연다.

올해 만화축제는 만화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만화 전시가 열린다. 우리 삶을 만화로 잇는 최규석 작가의 <송곳-삶을 잇다>, 한반도 평화를 만화로 잇는 <한반도의 평화전-평화를 잇다>와 함께 세계를 만화로 잇는 <ICC(국제만화가대회) 주빈도시전-세계를 잇다>가 올해 최초로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전시와 학술 컨퍼런스를 연계 개최해 만화의 사회적 역할을 고찰하는 담론의 장도 마련된다. 컨퍼런스에선 만화 <송곳>에서 투영해낸 한국 사회의 인간상을 돌아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만화의 새로운 역할과 기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매년 5000여명의 코스튬플레이어가 찾는 국내 최고의 코스프레 성지로 평가받아온 만화축제는 올해 국제적 면모를 드높인다. 국내 최초로 6월부터 한국을 포함해 해외 9개국(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대만) 현지 예선전을 거쳐 선정된 각국 최고의 코스어들이 한국에서 펼쳐지는 월드챔피언십을 찾기 때문이다.

2017년 시작된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은 해외 유명 코스프레 이벤트(ANIMECON, TOYCON, COSFEST 등)를 통해 선발된 우승자의 화려한 본선 경연을 통해 ‘만화축제’만의 화려하고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해 관람객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는 시민과 함께 화려한 볼거리, 다채로운 즐길 거리, 맛깔 나는 먹거리 삼박자 모두 풍성하게 준비했다. <구름껴도 맑음> 배성태, <프리드로우> 전선욱 등 인기 작가 12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작가 사인회와, 8월 마지막 무더위를 날려버릴 ‘공포만화체험관’, ‘무더위 타파 얼음체험’은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다.

또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만화OST콘서트’, 인기 뮤지션인 후쿠야마 요시키와 인디 밴드가 참여하는 ‘GICOF X 애니사운드 페스티벌’, 유명 성우들을 만날 수 있는 성우 콘서트 등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올해 축제에도 한국 만화와 세계를 잇는 만화 융복합 콘텐츠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국내외 75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 만화 콘텐츠 기업과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해 국내 우수 만화 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올해 22주년을 맞이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대표 만화축제다. 만화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