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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꾸준한 성장세… 작년 증시 급락에도 1000억 순익[포춘클럽 라운지]

리테일·IB·S&T 유기적으로 협업
2014년 사명 변경뒤 꾸준히 성장
가장 높은 단기신용등급 ‘A1’ 획득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 보유도 강점

유안타證 꾸준한 성장세… 작년 증시 급락에도 1000억 순익[포춘클럽 라운지]
유안타증권은 사명 변경(2014년) 이후 안정적 수익기반을 구축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안정성을 다지면서 창립 이래 가장 높은 단기신용등급 'A1'도 획득하기도 했다. 3대 사업부문인 리테일, 기업금융(IB),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면서 수익성에 힘을 보탰다.

■수익성 회복, 높아진 재무안정성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글로벌 증시 급락에도 연간 순이익 1000억원대를 달성했다. 2016년 순이익 300억원대에서 2년 연속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18년 연결기준 세후 당기순이익은 1047억원으로 전년대비 4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1억원으로 전년대비 55.9% 늘었다.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2014년 10월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대외 영업환경이 불안정했던 올해 상반기에도 연결기준 세후 당기순이익 446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각 사업부문의 고른 수익성 향상이 실적 개선의 밑바탕이 됐다. 무엇보다 각 사업부문이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수익 및 고른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춰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 같은 수익성 회복과 높아진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창립 이래 가장 높은 단기신용등급(A1)을 획득했다.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 '티레이더'

유안타증권은 '티레이더(tRadar)'라는 타사 대비 경쟁력을 지닌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빅데이터 알고리즘 분석으로 특허받은 자체 개발 인공지능 주식투자 솔루션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미국 주식 시간외거래를 도입하고, 수급분석 프리미엄 서비스 '서치3.6.9'를 선보이는 등 서비스 및 콘텐츠 차별화로 고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리테일부문에서는 전국 64개의 지점망을 필두로 새롭게 선보인 '티레이더3.0' '티레이더펀드'와 같은 차별화된 플랫폼과 콘텐츠 업그레이드 등 주식영업력 강화를 도모했다. 국내외 주식위탁영업 및 자산관리영업 호조로 관련 수익이 증가했다.

IB부문은 고르게 수익 성장을 실현했다. 지난해 테슬라 상장 1호인 '카페24'의 성공적 상장에 따른 수익 창출, 관련 조직 신설 및 우수인력 영입 등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인수금융 분야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 또 2000억원이 넘는 해운 관련 사모펀드(PEF) 딜에서 단독 운용사(GP)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올해 1·4분기에도 총 2200억원 규모의 이월드 인수금융 주관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유안타증권은 사업부문 간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적시에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경영의 핵심목표로 삼고 있다.

■PE, 대체투자, 크로스보더 딜 발굴

유안타증권은 전통적인 IB 영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PE 비즈니스 및 대체투자 확대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에서 강점을 지닌 SF(구조화금융)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인수합병(M&A), 인수금융으로 PE 비즈니스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신설된 대체투자금융팀을 통해 그동안 주수익원이 아니었던 분야도 육성, 다양한 대체투자자산 영역에서 폭넓게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따라서 향후 기존 DCM·ECM 사업 및 PF 부문 외에 대체투자, 인수금융 분야 주관, 주선을 통해 보다 높은 수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안타금융그룹의 막강한 역내 지위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대만 유안타 본사 및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홍콩, 태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중화권 지역 대부분에 진출해 있는 아시아 특화 증권사다.
크로스보더 딜에 있어 유안타 M&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크로스보더 자문역량을 갖고 있다.

유안타금융그룹은 수년간 아시아 주요 지역에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한국은 주요 거점으로서 해외 네트워크 중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유안타그룹의 해외 핵심 계열사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