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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모듈 공급하는 '캠시스', 카메라 모듈 사업 집중하겠단 의지 담아 [기발한 사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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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모듈 공급하는 '캠시스', 카메라 모듈 사업 집중하겠단 의지 담아 [기발한 사명 이야기]
반도체 장비 제조업으로 시작한 캠시스는 2003년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사업에 진출, 현재 베트남 생산법인을 통해 연간 1억개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 업계 선도 기업이다.

캠시스는 1993년 1월 선양테크로 설립된 뒤 2004년 7월 선양디엔티, 2008년 3월 쿠스코엘비이를 거쳐 2010년 3월 현재 사명이 됐다. 캠시스 사명은 '카메라 모듈 시스템(Camera Module System)'에서 나왔다.

캠시스는 사명 변경과 함께 2010년대부터 본격 보급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공급에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 갤럭시S·노트 시리즈에 모듈을 대부분 공급해왔으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매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캠시스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초소형 전기차, 생체인식보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초소형 전기차는 2015년부터 개발에 돌입해 자체 브랜드인 쎄보(CEVO) 라인업을 론칭했고 작년 10월부터 2인승 초소형 전기차 CEVO-C를 판매 중이다.

캠시스는 또 지난 2014년 생체인식 정보보안 기술을 보유한 베프스를 인수해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에 주력해 정보보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회사 측은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 모든 생활이 스마트폰과 연동되면서 관련 보안 사업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캠시스는 기존 사업 실적에 머물지 않고 신사업 확장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캠시스는 최근 자회사 캠시스글로벌의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