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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마스크 거래실명제 도입하자”

이재준 고양시장 “마스크 거래실명제 도입하자”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이 2일 SNS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조짐에 따라 ‘마스크 거래실명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준 시장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은 마스크 사재기를 부추기고 있다. 서너 시간 대기하고 겨우 두세 장 받아가는 상황을 해결하려면 ‘마스크 거래실명제’밖에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못 사도 내일은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장사진을 치지 않고 2~3일을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며 “불필요한 대기시간, 두 번 세 번 헛걸음을 막는 큰 틀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양시는 그동안 86만8300장 마스크를 확보해 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의료시설 등 취약계층 위주로 81만5630장을 지원한 바 있다. 정부가 고양시에 공적으로 공급하는 마스크는 하루 2만8000장으로 1인 5장 한정판매 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 “마스크 거래실명제 도입하자”
이재준 고양시장 SNS에 마스크 거래실명제 제안. 사진제공=고양시

그러나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일부 중복구매 등 사재기가 빚어졌고, 노인이나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1인당 1주일 구매량을 정해 구매토록 하는 마스크 거래실명제 제안이 나오게 됐다.

이재준 시장은 “마스크 거래실명제 제안은 코로나19 사태를 넘어 방역물품을 둘러싼 시민 갈등을 사전에 막는 선제적 조치이니, 중앙정부가 적극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