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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GV1001’코로나19치료제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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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젬백스앤카엘은 30일 ‘GV1001®’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GV1001은 인간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하는 효소인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로, 항염/항산화, 세포보호, 항노화, 줄기세포 활성화 효과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바이러스는 호흡기의 상피세포에 부착, 침투해 상기도 감염 증상을 일으킨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 단계에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심해지면 중증의염증 반응이 일어나는데, 염증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이 증가해 호중구 등 염증반응에 필요한 혈액세포가 집중되고 사이토카인 등 염증 매개 물질이 분비된다.

하지만 이러한 염증 반응이 더욱 과도하게 일어나면 사이토카인의 과다분비로 패혈증, 저혈압이나 각종장기 부전상태가 되면서 사망에이를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하며 최근 젊은 사람에게서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이러한 중증의 염증치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면역항진제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단순증상 완화, 과민반응, 면역체계 악화 등의 부작용이 많아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젬백스의 GV1001 이미 기존의 전임상 연구를 통해 사이토카인 폭풍을 막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항염 및 항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관련 논문 및 특허를 이미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출원은 최근의 코로나-19감염증이 확산에 따라 향후 개발 가능성이 큰 항바이러스 분야의 기존 특허를 더욱 공고히 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젬백스는 GV1001의 호흡기감염항바이러스와 효과와 관련해 항염 관련등록특허, 패혈증예방 관련등록특허, 항바이러스관련 공개특허 등도 보유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