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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치료제 개발 '셀트리온' 통 큰 기부 화제

방역 마스크 50만장 충북도와 인천시에 전달

코로나19치료제 개발 '셀트리온' 통 큰 기부 화제
기우성 셀트리온 그룹 부회장(왼쪽)이 9일 충북도청에서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에게 보건용 마스크 20만장을 전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업체인 셀트리온 그룹의 통 큰 기부가 화제다.

충북도는 바이오의약품제조업체인 셀트리온 그룹이 주요 사업장이 있는 충북도와 인천시에 보건용 마스크 50만장을 무상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 그룹 앞서 지난달 충북지역에 2억원, 인천지역 2억원, 대구지역 4억원, 경북지역 2억원 등 총 10억원의 지원금을 출연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이날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 저지 노력에 참여한다는 취지로 충북도에 20만장, 인천시 30만장 등 방역 마스크 총 50만장(시가 15억원 상당)을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마스크는 10회 정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면마스크 1개와 필터 10개가 세트로 구성돼 있다. 해당 마스크 세트의 분진포집효율을 테스트한 결과 KF80 수준의 품질을 보였으며, 수차례 세척해 사용해도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한 셀트리온이 앞장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서 더 확산되지 않도록 저지선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지역주민들도 보다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뜻에 따라 지원받은 방역마스크를 도내 감염우려 복지시설, 저소득층 어린이, 노인 및 장애인 시설 종사자와 코로나19 방역 현장의 경찰, 소방, 의료 인력 등 다양한 계층에 골고루 배분할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위기 상황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과 신속진단키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1차 후보 항체군 선정을 완료하고 2차 후보군 선별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7월 중 인체 임상이 가능하도록 관련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키트의 경우 이달 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유럽연합통합규격인증(CE)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에서도 유관기관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