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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송재호 4·3 발언 충격적…송순실인가?”

제주시갑 송재호 후보, 거리유세 발언 논란
9일 대변인 성명…사과와 후보직 사퇴 촉구

고병수 “송재호 4·3 발언 충격적…송순실인가?”
21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나선 정의당 고병수 후보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21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나선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7일 유세에서 '문 대통령 4·3 약속 내가 요청한 것'이라는 유세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송 후보는 즉각 4·3유족과 도민들께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고 후보는 "송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면 마치 송 후보가 대통령의 동선과 메시지를 사전에 조율할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린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빌미가 된 최순실이 연상되는 대목"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낙하산 후보로도 모자라 '평화와 인권의 밥 먹여주느냐', '성매매 특별법 비판적인 발언'에 이르기까지 송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이자 또 다른 적폐"라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남자 박근혜’라 비판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버르장머리 없이 그러면 안된다’고 한 적이 있다”며 “유권자와 도민에게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은 원 지사만 아니라 송 후보”라고 비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