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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기업문화·준법경영 실천… 내실경영 '건설 명가' 굳힌다 [포춘클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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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해 '그레이트 컴퍼니' 구축
해외 시장 수주 경쟁력 강화
현금 유동성·재무구조 탄탄
SOC·주택·인프라 사업 주력

인재·기업문화·준법경영 실천… 내실경영 '건설 명가' 굳힌다 [포춘클럽 라운지]
현대건설이 올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 실적 유지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0 Great Company 현대건설'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인적 경쟁력제고(Great People), 선진기업문화 구축(Great Culture), 준법·기술경영(Great Value) 등 3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앞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시 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진정한 '건설 명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 연간 수주목표 40% 달성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25조1000억원이다.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이미 4조589억원으로 연간 목표액의 40%를 달성했다. 수주잔고 역시 지난해 말 대비 10.5% 상승한 62조2338억원을 유지하면서 약 3.7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들어 3조8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전통적 수주 강호로 입지를 굳혔다.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 3,4(1조2000억원)와 파나마 메트로 3호선(1조7000억원),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소(6740억원),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1900억원)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2월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파나마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기술·상업·금융 전 부문에서 유수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업은 총 연장 25㎞의 모노레일 건설공사로, 공사기간은 54개월이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사업 거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파나마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설계·수행·원가 등 EPC(일괄수주) 경쟁력 강화, 경쟁력 우위 공종 집중, 시장 다변화 전략 등으로 해외 시장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채 금리 첫 1%대 진입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총 1500억원의 회사채 모집에 6500억원의 수요를 이끌어 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덕분에 회사채는 최대 상한인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했다. 견조한 재무건전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면서 역대 최초로 회사채 발행금리가 1%로 진입했다. 5년물의 경우 민평금리보다 5bp(1bp=0.1%포인트) 낮은 1.90%, 7년물은 25bp 낮은 2.14%로 각각 결정됐다.

현대건설은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불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은 189.1%, 부채비율은 119.3%다. 신용등급은 AA-로 견조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건설사 대비 높은 수준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자금 조달시 업계 최저금리의 적용이 가능하다. 사업 파트너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지난해 말 대비 26.7% 증가한 5조4446억원이다. 순현금도 지난해 말 대비 54.1% 증가한 2조6321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해외에서 병원 공사를 포함한 각국 정부 정책과 연계된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주택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수행·원가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어려운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