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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 코로나 40일만에 최대치

이틀 연속 40명대...감염 제2파 우려 
도쿄도, 방역과 경제활동 재개 두 마리 토끼 잡겠다 

日도쿄 코로나 40일만에 최대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0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개인간 접촉 증가, 신주쿠 유흥가에서의 집단 발병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NHK는 15일 도쿄에서 48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57명을 기록한 이래 40일 만에 최대치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5592명이다.

도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후반 사흘 연속 20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부터 이틀 연속 40명대로 올라섰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 내 50명대로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주쿠 소재 호스트클럽 남성 접객원들의 집단 감염 사태도 지속되고 있다. 전날 도쿄의 신규 확진자 중 18명이 호스트클럽에 종사하는 20~30대 남성 접객원들이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쿄도는 경제활동 재개에 초점을 두고,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휴업요청 완화 3단계에 돌입했다. 파칭코,노래방,PC방 등의 영업이 재개된 상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경제, 사회 활동이 전면적으로 운영되는 새 국면에 들어갔다"며 경제활동 재개와 방역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태세다. 긴급사태 선언 때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초 니시우라 히로시 홋카이도대 교수(이론역학)는 코로나 유행 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간다면, 7월 중 도쿄의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0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