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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 농민단체 요구사항 사실상 거절(종합)

온 의장사임, 김복남 의원 의장선거 불출마 등 요구 
8월 26일 10시, ‘김제 시민 규탄대회’ 개최 한다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 농민단체 요구사항 사실상 거절(종합)
김제시 6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농업인단체연합은 온주현 의장 국민소환제, 김제시민 규탄대회를 통해 물리적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fn DB

【파이낸셜뉴스 김제=김도우 기자】전북 김제시의회 사태와 관련해 지역 농민들이 시의원 전체에게 세 가지 요구사항 등 담은 입장문을 전달한 가운데 그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 (사)한국농업경영인 김제시연합회 최현규 △ 전농 전북도연맹 김제농민회 조경희 △ (사)김제시 4-H 본부 류정기 △ (사)김제시 4-H 연합회 조진범 △ (사)한국여성농업인 김제시연합회 김명신 △ 생활개선회 김제시연합회 심명순 △ 전여농 전북도연합 김제시여성농민회 강다복 등은 ‘김제시의회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김제시 농업인단체연합회’(이하 농단연)를 구성했다.

최현규 농단연 상임대표는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며 시민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겨준 김제시의회 사태는 아직도 끝을 알 수 없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김제시의회 구성원인 의원 가운데 어느 누구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 통탄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제시의회 사태를 끝내고 정상적인 모습으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의원 전원에게 △ 김제시의회 의원 전원 공개 사과 △ 온주현 의장 의장직에서 사임, 김복남 의원 의장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 △ 의회 본연의 책무 충실할 것 시민들께 약속 등 요구사항을 담은 입장문을 전달했다.

답변시한은 13일로 못 박았다.

농단연은 “김제시의회 사태의 원인이 의장단 선거와 관련돼 있음은 모든 시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의원(온주현, 김복남)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현재의 김제시의회 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15일 농단연에 따르면 답변시한까지 직·간접적으로 요구 수용의사를 밝힌 의원은 김복남, 김영자(가선거구), 노규석, 박두기, 오상민, 이정자 의원이다.

농단연은 김복남 의원의 경우 ‘의장 보궐 선거 불출마를 선언에 대해 수용하지만, 마치 형평을 맞추듯 본인의 실명을 직접 명기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온주현 의장은 ‘의장 사임에 대해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농단연은 “김제시의회를 가장 평화롭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상화시키기를 바랐던 진심어린 요구는 다시 한 번 둘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현 주소를 확인하는 안타까운 현실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요구를 수용해주신 의원님께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답변을 종합한 농단연은 “온주현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8월 26일 10시, 김제시청 일원에서 ‘김제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김제 시민 규탄대회’ 를 개최 한다”고 밝혔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