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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한다는데 일정·대상 안갯속

카투사나 한국인 직원 접종 여부 미정 상태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한다는데 일정·대상 안갯속
[평택=뉴시스] 캠프 험프리스 출입구 전경 (사진 =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기지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해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24일 오후 현재까지 접종 일정과 접종 대상 모두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모더나사가 제작한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은 오는 25일 도착한다. 오전 9시45분 FX5230편 화물기가 백신을 싣고 인천공항에 당도할 예정이다. 백신은 미국 물류업체인 페덱스를 통해 주한미군 기지로 옮겨질 예정이다.

주한미군 중 누가 먼저 백신을 맞을지는 불투명하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지난 22일 지휘서신을 통해 의료진과 응급의료요원들에게 먼저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을 뿐 이후 순번은 아직 통보되지 않았다.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한다는데 일정·대상 안갯속
[평택=뉴시스]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인인 카투사(KATUSA, 한국군 지원단)와 직원들이 접종 대상에 포함되는지, 또 순번은 어떻게 되는지 등이 모두 미지수다.

아울러 백신 접종이 의무사항인지 역시 명확하지 않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지휘서신에서 접종을 부탁한다(ask)는 표현을 썼다는 이유로 희망자만 백신을 맞는다는 이야기도 미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백신의 냉장 보관 여부 등을 둘러싸고 백신의 안전성에 불안을 느끼는 미군 관계자들도 있다. 한국인 직원들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보다 아직도 타결되지 않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더 걱정거리라는 푸념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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