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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보안 솔루션의 언택트 수혜株 [포춘클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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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무인매장·재택근무 관리 솔루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장 이끌어
영업익 2100억…7% 증가 전망

최첨단 보안 솔루션의 언택트 수혜株 [포춘클럽 라운지]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코로나19 확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무인화, 언택트주로 재평가되고 있다. 최근 무인화·비대면 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자 지난 3·4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47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모멘텀이 늘어나고 있다.

■무인매장 전용 솔루션 확대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CU와 업무 협약을 맺고 무인편의점 보안솔루션을 구축, 운영 중이다.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약 10만개 이상의 무인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에스원 역시 관련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이 솔루션은 AI 솔루션이 탑재된 지능형 CCTV로 무인편의점 내 절도, 기물파손 및 난동, 화재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70여곳의 편의점에 무인매장 전용 솔루션을 신규 설치했으며 일반 편의점 1만여 곳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9월에는 PC 렌탈기업 ㈜만랩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무인PC방 보안솔루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무인PC방 보안솔루션은 얼굴인식과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만랩은 현재 회원사 1500개를 대상으로 무인PC방 보안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출시한 에스원-카카오T 무인파킹 솔루션은 대형 쇼핑몰, 초고층 빌딩, 관공서 등으로부터 문의가 쇄도하며 현재 전국 200여개 사이트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재택근무 확대로 언택트 솔루션 인기

에스원의 언택트 솔루션도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2차 유행이 도래하며 기업의 재택근무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지난 9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00인 이하 소규모 기업도 45.6%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직원들의 주 52시간 근무를 관리하는 'PC-OFF 솔루션'은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4%나 증가했다. 주52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는 2021년에는 판매량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고객용 출입근태관리 솔루션 '클라우드 매니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스원 클라우드 매니저는 인터넷이 연결된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출입근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재택근무 중에도 원활한 근태관리 업무가 가능하다.

■코로나 19로 인한 뉴노멀, 에스원 비대면 관련 수혜에 주목

전문가들 역시 에스원을 비대면 관련 수혜주로 꼽고 있다.
2020년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무인매장 보안 시스템, 모바일카드, 워크스루형 스피드게이트 등 비접촉 보안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에스원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에스원은 얼굴인식, AI, IoT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무인 솔루션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은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에 보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돼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잔고를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비대면 비즈니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알파 성장성 역시 기대해 볼만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