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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WM 흥행… 해외주식 거래계좌 930% 폭증 [포춘클럽 라운지]

KB증권
16만명 회원의 프라임클럽 서비스
해외투자 편의 높인 글로벌원마켓
창립 후 사상 최대 실적 이끌어
지난해 영업익 5788억…60%↑

구독경제 WM 흥행… 해외주식 거래계좌 930% 폭증 [포춘클럽 라운지]
'2020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 '프라임 클럽 가입자 15만6000명', '글로벌원마켓 계좌 수 61만3000여개'.

KB증권이 지난해부터 기록한 의미있는 수치들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 최초로 내놓은 구독경제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라임클럽 가입자는 16만명을 앞두고 있고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원마켓 계좌 수는 2년이 채 안돼 930%나 폭증했다. KB증권은 맞춤형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주식 거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인프라를 보강했다.

■매출 10조원·영업익 5788억원…지난해 최대실적 경신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57% 급증한 5788억원으로 회사 출범 후 최대다. 세전이익은 48.85% 늘어난 5932억원, 순이익은 49.60% 증가한 4340억원이다. 매출은 23.62% 늘어난 9조9992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부문별로 기업금융(IB) 부문은 회사채, 에쿼티 조달시장 확대 기조에 미리 대응하고 우량 딜 위주로 참여해 실적을 개선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10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주식발행시장(ECM)에서도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의 주관규모를 키우며 3위를 유지했다. 자문(어드바이저리)과 프로젝트금융에서도 빠지지 않는 호실적을 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는 금리 변동에 대한 선제적 포지션 조정, 탄력 대응으로 채권운용수익을 개선했다. 법인영업(홀세일) 부문은 브로커리지 수익원 다변화, 금융상품 수탁고 증대, 패시브 거래 활성화로 수수료 수익을 늘렸다.

■차별화된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자산관리(WM) 부문에선 개인거래대금, 신규고객 급증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다. KB증권이 업계 최초로 내놓은 구독경제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라임 클럽'은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가입자가 15만5962명에 달해 크게 흥행했다.

프라임 클럽에 가입한 고객은 월 1만원으로 쉽고 간편하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M-able)에서 프라임 클럽 전용 투자정보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라임 클럽 고객은 장이 열려 있는 시간 동안 기관과 외국인의 실시간 수급 분석 정보, 시장 주도주 등의 투자정보를 얻고 영업점과 투자정보 파트에서 오랜 기간 자문해온 프라임 프라이빗뱅커(PB)의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출시에 힘입어 KB증권의 온라인 고객자산은 지난해 2·4분기 처음 10조원대에 진입한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 이상인 21조원을 돌파했다.

김유진 프라임센터장은 "올해는 프라임 센터 내 투자콘텐츠팀을 신설해 보다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이 직접 담당 PB를 지정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만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주식 투자 편의성 큰 폭 개선

환전 없이 원화증거금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 '글로벌원마켓'의 계좌 수가 2019년 1·4분기 말 6590개에서 지난달 19일 61만3116개까지 급증하며 순항하고 있다. 글로벌원마켓은 한국과 미국, 중국A(후강통, 선강통), 홍콩,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6개 시장을 대상으로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증거금으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글로벌원마켓은 해외 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 서비스'와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 '실시간 라이트(Lite)' 등 다양한 매매서비스를 포함한다.


KB증권은 올해부터 미국 주식 시세 서비스인 실시간 라이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M-able(마블)'과 홈트레이딩서비스(HTS) 'H-able(헤이블)'을 통해 미국 3개 거래소(NASDAQ, NYSE, AMEX)의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들의 수요가 높았던 '나스닥 베이직(NASDAQ Basic)' 패키지를 도입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