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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재섭 "우리당, 밖에서 보면 아사리판처럼 보여…TK PK 이러니"

野 김재섭 "우리당, 밖에서 보면 아사리판처럼 보여…TK PK 이러니"
김재섭 국민의힘 비대위원.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섭(34)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22일, 조금 떨어져 보면 국민의힘이 아사리판으로 보일 수 있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비난을 감싸 안았다.

김종인 비대위체제에서 청년층 여론을 전달해 온 김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전 의원장이 "국민의힘은 아사리판"이라고 비판, '먹던 우물에 침을 뱉은 꼴'이라는 말과 관련해 "변명을 하자면 당이 그 정도로 아사리판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 안에서 민생을 챙기시는 분들도, 앞으로 쇄신을 해야 되겠다는 목소리를 내시는 분도 있다"는 것.

다만 "한 발자국만 떨어져 보면 아사리판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국민의힘 관련 기사들은 당권 경쟁, 안철수와의 합당, 홍준표 복당같은 당권 문제(들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큰 스피커를 가진 사람들이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해 온 이유들을 망각하고 특정 지역, 특히 영남 지역 패권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라든지 스스로를 PK, TK라며 당권 경쟁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주니까"라며 이러니 아사리판이라는 욕을 먹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 전 위원장 입장에선 10개월 동안 안철수 대표와의 합당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 등을 끊임없이 막으려고 노력을 해 왔는데 나가자마자 바로 이런 정치적 움직임들이 보이니까 좀 화가 난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이 공들였던 부분이 하루아침에 날아가는 듯 해 날선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애정을 가졌던 정당이기에 태클을 걸어주고 비판을 해 줘야 당이 그래도 조금 더 잘 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당이 김 전 위원장의 애정어린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