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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 지원에 청년주택 우선 입주" 정부, 디지털 인재 키운다

정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 발표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디지털 전환 시대 청년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내년 4000명 규모로 국내외 인턴십 기회를 마련한다. 청년 소상공인 4000명에게도 디지털 전환 교육을 제공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일자리 연계형 청년 임대주택에 28기가헤르츠(㎓)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서울 마곡 청년 레지던스에 우선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대한민국 청년과 함께 미래를 그리다' 행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디지털 비전공자에 대한 교육 확대
과기정통부는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가속화되는 디지털 대전환을 기회로 삼아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디지털로 구현,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확충해 온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위에서 다양한 요구와 수준에 맞게 교육·훈련과정을 더욱 촘촘히 제공하고, 디지털 역량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며, 디지털 역량을 발휘할 도전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청년들이 원하는 경로나 직종에 따라 교육과정 설계와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디지털 개발자·기획자·1인 미디어 창작자 등 디지털 분야 다양한 직종의 선배들이 경제활동 준비 시기에 있는 학생·취업준비생 1000명에게 내년부터 교육과정 설계 및 취·창업 멘토링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별 특화 교육도 강화한다. 학생과 취업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공자와 비전공자로 나눠 지원책을 내놨다.

디지털 전공자에게는 SW중심대학(41개), 인공지능(AI)대학원(10개), 대학ICT연구센터(51개) 등 전문 교육과정을 토대로 디지털 인재들의 실전 역량 향상 기회를 늘린다.

아울러 내년 한 해 3800명에게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스타트업 등의 인턴십을, 약 280명에게 해외 인턴십·교육 과정 등을 제공한다.

디지털 비전공자에 대한 교육기회도 확대했다. 디지털 배움터 내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을 확대(4000명)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군 장병 대상 AI·SW 교육 착수(5만명)한다.

디지털 창작활동도 지원한다. 1인 창작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및 창업 지원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확대하고, 권역별 1인 미디어 지역거점 제작지원 시설 추진한다.

IT분야의 핵심으로 떠오른 메타버스와 관련 해 내년 5개 지역 거점에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스타트업 대표·직원 청년주택 우선 입주 기회
청년 디지털 스타트업 종사자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청년 스타트업 대표나 직원들에게는 청년주택 우선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 임대주택을 활용해 청년 창업과 주거를 동시에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2024년 입주 예정인 서울 마곡지구 등에 우선 입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대주택 및 지역 청년 활동 지원시설 등에 5G 28GHz, 공공와이파이, 초고속(100Mbps급) 인터넷망 등 최첨단 통신망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

창업교육 자금 투자 마케팅 및 해외진출 등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참여 문턱도 낮춘다. 400억원 규모의 KIF(Korea IT Fund) 내 청년기업 특화펀드를 조성하고, 선배 디지털 기업인들의 '디지털 청년 동행 키다리아저씨 재단' 설립 지원 등 민·관 협업 지원체계 구축하기로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