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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재직자는 청년주택 우선 입주"

디지털 시대 청년 지원정책 발표
과기부, 비전공자 대상 교육 확대
4000명 규모 국내외 인턴십 마련

정부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내년에 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4000명 규모의 국내외 인턴십 기회를 마련한다. 또 일자리 연계형 청년 임대주택에 청년 스타트업 재직자가 우선 입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대한민국 청년과 함께 미래를 그리다' 행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디지털 비전공자에 대한 교육 확대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대전환을 기회로 삼아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디지털로 구현,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확충해 온 디지털 교육·훈련과정을 더 촘촘히 제공하고, 디지털 역량의 질적 향상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를통해 디지털 역량을 발휘할 도전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선 청년들이 원하는 경로나 직종에 따라 교육과정 설계와 취업·창업을 지원한다. 디지털 개발자·기획자·1인 미디어 창작자 등 디지털 분야 다양한 직종의 선배들이 경제활동 준비 시기에 있는 학생·취업준비생 1000명이 대상이다.

또 대상별 특화 교육도 강화한다. 학생과 취업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공자와 비전공자로 나눠 지원책을 내놨다.

디지털 전공자에게는 실전 역량 향상 기회를 늘린다. 전문교육 과정으로는 SW중심대학(41개), 인공지능(AI)대학원(10개), 대학ICT연구센터(51개) 등 이다. 내년 한 해 3800명에게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스타트업 등의 인턴십 기회를, 약 280명에게 해외 인턴십·교육 과정 등을 제공한다.

디지털 비전공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디지털 배움터 내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을 4000명으로 확대한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2026년까지 군 장병 대상으로 5만명에게 AI·SW 교육도 계획돼 있다.

청년들의 디지털 창작활동도 돕는다. 1인 창작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과 창업 지원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늘려 권역별 제작지원 시설을 마련한다. 메타버스와 관련해 5개 지역 거점에 '메타버스 아카데미'도 운영키로 했다.

■스타트업 대표·직원 청년주택 우선 입주 기회

청년 스타트업 대표나 직원들에게는 청년주택 우선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 임대주택을 활용해 청년 창업과 주거를 동시에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2024년 입주 예정인 서울 마곡지구 등에 우선 입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대주택 및 지역 청년 활동 지원시설 등에 5G 28GHz, 공공와이파이, 초고속(100Mbps급) 인터넷망 등 최첨단 통신망 우선 구축키로 했다.

창업교육 자금 투자 마케팅 및 해외진출 등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참여 문턱도 낮춘다. 400억원 규모의 KIF(Korea IT Fund) 내 청년기업 특화펀드를 조성하고, 선배 디지털 기업인들의 '디지털 청년 동행 키다리아저씨 재단' 설립 지원 등 민·관 협업 지원체계 구축하기로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