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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농업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

데이터 기반 농가 지원 서비스
청년 농업인에 재배기술 전수
농업 로봇·수출용 플랜트 실증

첨단농업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15일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에 참석해 청년농업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2년간의 공사 끝에 운영을 시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김현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8년 8월 선정된 이후 2019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년 만에 준공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예비 청년농 스마트팜 교육, 청년농 대상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팜 기술의 연구·실증 지원 등을 위한 보육·임대·실증온실, 빅데이터센터 및 지원센터 등의 시설로 구성된다.

전국 4개 지역 스마트팜 혁신밸리 중 가장 큰 규모로 약 43㏊ 부지에 핵심시설 10㏊가 조성됐다. 청년농 주거 안정을 위한 청년 농촌보금자리주택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문화거리, 기존 농업인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도 2023년까지 혁신밸리 부지 내에 마련된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혁신밸리 청년 보육체계와 자체 자금 및 온실 지원 등을 연계해 청년 유입, 성장, 정착을 원스톱 지원한다. 지역의 선도 농가들이 스마트팜 운용과 작물 재배기술을 전수하고, 판로 개척도 지원하는 등 기존 농업인과 청년 농업인 간 상생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품목에 대한 데이터 표준 마련을 확대하고, 관계부처 협업으로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활용 인프라도 확충한다. 또 병해충, 재배 관리 등 농업 현장 문제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진단해주는 서비스의 농가 보급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농업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기자재 실증을 위한 전문실증서비스를 혁신밸리에서 제공해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기술 경쟁력도 향상시킨다. 농업용 로봇, 수출용 플랜트 등을 중점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김현수 장관은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고, 데이터 기반의 농가 지원 서비스 보급과 스마트팜 연구개발, 전문인력 육성을 적극 지원해 한국 스마트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상주에서 청년 농업인의 꿈과 함께 지역 경제 활력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