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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에 투자”···BNK자산운용, ETF 시장에 첫 발

BNK 주주가치 액티브 ETF 상장

“자사주에 투자”···BNK자산운용, ETF 시장에 첫 발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상무, 임재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 임승관 BNK자산운용 상무 / 사진=BNK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BNK자산운용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처음 내놓은 상품은 ‘BNK 주주가치액티브 ETF’로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고배당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자사주 관련 ETF로는 국내 첫 상품이다.

BNK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비롯해 주주환원 정책, 주주가치 제고 등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 등이 주요 방안이다.

주주가치 액티브 ETF는 특히 ‘주주수익률’에 초점을 맞춘다. 주주수익률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액을 합친 금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을 뜻한다.

‘FnGuide 주주가치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으며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대형주 중 주주수익률 상위 기업들로 편입자산을 꾸렸다.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한 공시수량 대비 실제 매입량을 뜻하는 자사주 취득률도 함께 고려한다.

기초지수 수익률은 2017년 4월 17일부터 지난 9월말까지 기간으로 따져봤을 때 50% 수준이다. 같은 기간 0.45% 상승률을 기록한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신탁 형태 자사주 간접취득 방식은 공시에 명시된 계약금액만큼 실제 취득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번 출시한 상품은 이러한 요소까지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