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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 발굴해 목표價 되면 과감히 매도…3개월 수익 13% [이런 펀드 어때요?]

마이다스 액티브가치증권 주식 펀드
중소형주 저평가 매력 적극 활용
화학·건설·자원업종 투자로 성과
현재 보유 상위종목은 반도체·IT
'배당 강점'자동차우선주도 늘려

가치주 발굴해 목표價 되면 과감히 매도…3개월 수익 13% [이런 펀드 어때요?]
'마이다스 액티브가치 증권 투자회사(주식)' 펀드는 정체된 장세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형 펀드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주목받지 못하는 가치주를 적극적으로 매수,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저평가 가치주 적극 매매

12일 제로인에 따르면 마이다스 액티브가치 주식펀드 C5 클래스 1년 수익률(1월 31일 기준)은 마이너스(-)0.34%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8.95%)을 8.61%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

기간별 수익률은 3개월 12.95%, 6개월 1.16%, 9개월 -7.64%다. 장기 투자로도 2년 9.01%, 3년 45.76%, 5년 34.41%의 수익률을 거뒀다. 2021년 3월 6일 설정 후 수익률은 721.46%로 같은 기간 코스피를 392.53% 아웃퍼폼했다.

이는 저평가된 가치주를 그냥 보유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매매, 수익을 낸 결과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목표주가 도달 시 매도를 시작한다. 오버슈팅(일시적 급등)에 대한 기대보다는 적정한 주가에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맞다고 봐서다. 국고채 3년, 배당수익률 등 시장의 요구수익률을 감안해 이를 상회할 수 있는 매수, 매도 타임라인을 파악한다.

가치주는 이미 실적과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매우 저렴한 종목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더 이상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므로 매매를 통한 이익 창출이 오히려 더 수월하다는 점에 마이다스에셋운용은 주목했다. 적극적인 가치주 운용을 통해 벤치마크(BM)인 종합주가지수 대비 연간 4%의 초과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저평가 기업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 아닌, 2~3년 내 가치가 현실화될 모멘텀(변동 경향)이 존재할 종목이 투자대상이다. 화학업종 대표주로, 경기민감 가치주로 분류되는 종목과 중소형 가치주 장기투자는 초과수익을 달성한 사례다. 화학업종 대표종목은 기업가치(EV) 대비 저평가 시기에 매수, 경기 회복 국면에서 과감히 매도했다. 거버넌스(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이었으나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중소형 건설사업관리 기업도 발굴, 우수한 투자 성과를 냈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때 편입한 자원 관련 중소기업은 배당금 증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에 주가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펀드 성과에 기여했다.

이 펀드는 1월 30일 기준 삼성전자(23.57%), SK하이닉스(6.36%), 현대차2우B(4.50%), DL이앤씨(4.38%), 현대코퍼레이션(4.31%), 콜마비앤에이치(3.86%), 현대차(3.44%), NH투자증권(2.67%), NAVER(2.65%), 매일유업(2.36%) 등에 투자하고 있다.

김현중 마이다스에셋운용 주식운용2본부장은 "현재 상위 보유종목은 IT·반도체 관련 종목과 자동차 종목이다. 향후 시장이 상승하더라도 반도체, 자동차가 먼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동차 종목의 경우 장기 투자 관점에서 배당매력이 높은 우선주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턴어라운드시 반등

김 본부장은 올해 반도체업종의 턴어라운드에 맞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봤다. 한국은 정보기술(IT) 가운데서도 반도체업종이 개선되며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 한 무역수지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다. 그는 "연초 효과로 인해 당분간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추후 반도체 업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반도체업종의 보유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할 계획이다. 반등이 시작될 경우 다른 IT업종을 매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 업종의 턴어라운드 전에는 올해 시장이 전반적으로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 구간에서는 할인율이 매우 높아진 업종을 매수, 디스카운트(할인)가 해소될 때 비중을 축소하는 박스권 매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으나 절대적인 수치가 여전히 높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의지가 지속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 본부장은 "국내 무역수지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한미금리 역전도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비율도 금융위기 수준 혹은 이를 소폭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아직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4분기~3·4분기에는 연준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재차 박스권 하단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다. 이때가 투자하기에 좋은 때로 보인다. 지금부터 조금씩 분할매수하거나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1년 이상 가져간다면 시장의 등락 위험을 줄이면서 적절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