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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이상이 회사에서 '공짜 야근' 하고 있다

직장인 절반 이상이 회사에서 '공짜 야근' 하고 있다
자료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절반 이상이 야간에 추가로 일을 하면서도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2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3일부터 같은 달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평소 평일 연장 근무나 휴일 근무 등 초과 근로를 하고 있는 직장인은 50.9%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주일 평균 초과 근로 시간이 '6시간 이하'인 경우는 53.2%로 나타났다. 법적으로 금지된 12시간 초과 야근을 한다는 직장인은 13.5%에 달했다.

초과근로 수당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받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41.3%, '받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58.7%였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야근 수당을 못 받고 있는 셈이다.

초과근로 수당을 못 받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는 비조합원이 62.0%,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73.6%, 월 150만원 미만 소득 근로자가 80.0%로 나타났다.

초과 근로수당 대신 어떤 보상을 받았냐는 질문에 '못 받는다'는 응답이 34.1%, 포괄임금제 실시 27.4%, 일부만 지급 18.4%, 교통비·식비만 지금 13.4%, 대체휴가 6.7% 순으로 나타났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