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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하나·키움-베어스톤, 수원요양병원에 400억 PDF 투자

539병상 규모..연 60억 이익에 건물 감정가만 1000억

[fn마켓워치]하나·키움-베어스톤, 수원요양병원에 400억 PDF 투자

[파이낸셜뉴스] 부실채권(NPL) 전업사인 하나F&I와 키움F&I-베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수원요양병원에 400억원 규모 PDF(사모부채펀드) 투자를 단행했다.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재무적투자자(FI)다. 539병상 규모로 연 60억원 규모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 감정가격만 1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수년 내 대환이 가능한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평가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F&I, 키움F&I-베어스톤파트너스는 수원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성웅의료재단에 각각 200억원, 총 400억원 규모 PDF 투자를 단행했다. 성웅의료재단도 보유 자금 150억원을 보태, 총 550억원으로 회생계획안에 따른 변제를 했다.

수원요양병원은 2014년 설립, 출연받은 토지와 추가로 매입한 토지에 병원 건물을 신축해 2017년 1월에 개원했다. 지하 3층~지상 12층으로 539병상 규모다.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외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종합병원에서 치료 후 재활치료를 하고자 하는 환자 및 노인 환자 등을 대상으로 주로 입원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리베이터는 6대다. 한 층 전체를 재활센터로 구성하고, 헬스센터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부대 사업으로는 음식점업, 매점업, 장례식장 및 관련 서비스업 등이 있다.

교통여건도 우량한 편이다. 수원요양병원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영로 229(원천동) 소재다. 수인분당선 영통역 인근이다. 인근 주요 부동산으로는 현대테라타워 영통, 원천삼성1차아파트 등이 있다.

앞서 수원요양병원은 오명세씨, 에이스개발의 재산 출연과 관련해 에이비비코리아로부터 294억원 규모 부당이득반환청구의 소를 당했다.
거액의 부당이득반환채무 부담은 물론 병원 건축과 관련된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의 부담 및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진료수입 정체 등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 6월 2일에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고, 2021년 7월 13일자로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2021년 7월 13일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한 경제성 평가결과로는 채무자 회사를 청산할 때의 가치가 458억4400만원이고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가 505억6000만원으로 사업을 계속하는 것 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