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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주 선제투자… 대표종목 엔비디아·MS 비중이 30% [이런 펀드 어때요?]

타임폴리오운용 글로벌 AI인공지능 액티브 ETF
2030년 시장 1조5000억弗 전망
싱가포르법인 협업해 종목 발굴
국내 기업은 기술력 꼼꼼히 분석

글로벌 AI주 선제투자… 대표종목 엔비디아·MS 비중이 30% [이런 펀드 어때요?]
'TIMEFOLIO 글로벌 AI인공지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헤지펀드 강자인 타임폴리오운용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AI)업체에 투자해 최적의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출시 당시 국내 최초로 미국, 한국, 중국 3국에 동시 투자해 주목을 모았다. 새로운 산업 태동기에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알짜'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라면 관심둘 만하다는 설명이다.

■ MS·구글 등 글로벌 AI 유망주 투자

21일 타임폴리오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 상장된 'TIMEFOLIO 글로벌AI 인공지능 액티브ETF'의 설정 이후 성과는 6.46%(19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

운용역인 김남호 타임폴리오운용 ETF본부 차장은 "글로벌 AI 알짜 기업을 찾고, 깊이 있는 리서치를 통해 선별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국내 최초 AI산업 투자 액티브 ETF다.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대표하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약 30%이상 편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팔란티어 테크, 모빌아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같은 기술력으로 AI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을 다양하게 편입한 점이 다른 기술주 투자 ETF들과의 차별점"이라며 "AI산업이 기대되는 이유는 글로벌 AI기업들의 성장성과 무궁무진한 잠재성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AI시장이 이제 초기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 중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효과적인 종목 발굴을 위해 싱가포르법인과 협업해 꼼꼼하게 리서치하고 판단해 투자하고 있다. 김 차장은 결국 이러한 점들이 타임폴리오운용이 가진 글로벌 주식투자의 강점이자 다른 AI 투자 ETF와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짚었다.

현재 해당 ETF의 주요 편입종목엔 GPU 대표기업 엔비디아(23.3%), 챗GPT의 마이크로소프트(8.4%), 중국 인터넷 공룡기업 알리바바(3.0%)와 바이두(3.0%), 국내 AI기업을 대표하는 코난테크놀로지(1.9%) 등이 포진해 있다.

■"AI인공지능, 2023년 주도 테마 부각"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김 차장은 잦은 매매보다 펀더멘털이 좋은 AI기업을 발굴해 '매수와 보유(Buy&hold)' 전략을 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래 성장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유망기업에 투자하다 보니 단기 트레이딩을 통한 포트폴리오 관리 대신, 장기적 시야에서 운용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김 차장은 "국내 기업들의 경우 AI 관련 테마로 엮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기술력을 정말 보유하고 있는지, 시류에 편승해 단기적 비지니스에 급급한 기업들인지 면밀하게 기업분석을 하고 있다"며 "정말 미래를 대표할 AI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국내 AI 관련 기업들의 비중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글로벌 AI산업 전망과 관련해선 이제 시작 국면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글로벌 컨설팅기업들이 AI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1조5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점도 호재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2차전지가 가장 핫한 테마였다면, 올해는 'AI의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채팅 및 검색이 AI산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의료, 금융, 자율주행 등 여러 분야에 AI기술이 적용되면서 우리 삶에 더 깊이 스며들고, 더 다양한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펀드 운용의 최대 호재로는 적절한 시기에 상장할 수 있었던 점을 들었다. 우선 인플레이션 우려가 글로벌 주식시장을 지배하면서 기술주가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는 시장환경이 조성됐다.

김 차장은 "최근 ETF 시장에서는 시장 대표지수를 제외한 특정 테마나 섹터 관련 ETF의 경우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에 유일한 글로벌 AI관련 액티브ETF로서, 폭발적인 성장을 앞둔 시장에 출발선에 누구보다 빠르게 입장한 것이 가장 큰 호재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타이밍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특히 AI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차장은 "2차전지 시장을 보면 전기차 침투율이 10%대였던 2020년 산업 개화기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며 "AI산업의 전망과 관련 기업들 주가도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AI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믿고 투자하신다면,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기를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