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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韓 휩쓴 마약...'김치 프리미엄' 붙어"

日매체 "韓 휩쓴 마약...'김치 프리미엄' 붙어"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매체가 한국을 휩쓸고 있는 마약에 붙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을 다뤘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에서 거래되는 가상 화폐의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보다 높은 현상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마약 거래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경제지 겐다이비즈니스는 23일 "일본처럼 한국의 SNS에서도 마약 매매가 버젓이 이루어져 젊은이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확산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겐다이비즈니스는 "이들은 마약을 피자 한 판 가격으로 직접 구입하고 있다"며 "'김치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김치 프리미엄'은 가상자산 업계에서 사용된 전문 용어"라며 "한국은 독자적인 규제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상자산의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비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에서는 마약 중에서도 각성제의 수요가 높아져 1그램 25만원(약 2만5800엔)까지 급등해 대략 3만5000원(약 3600엔)에 거래되는 미국에 비해 약 8배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국제범죄조직이 한국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매체는 "김치 프리미엄은 범죄 조직에 추가 이익을 주는 결과가 되고 있다"며 "한국은 지금 폭리를 요구하는 범죄집단의 모습 사냥터가 돼버렸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