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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임직원들 남양유업 주식 거래한 적 없어"

금감원 수사의뢰 소식에 사실 부인
"조사 있을 경우 성실히 협조할 것"

한앤컴퍼니 "임직원들 남양유업 주식 거래한 적 없어"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 직원들이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발표 전 주식을 매수해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BTS의 활동중단 발표 전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하이브 직원들과 유사한 미공개정보 이용 사례다. 다만 한앤컴퍼니측은 "어떤 임직원도 남양유업 주식을 거래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 최근 한앤컴퍼니 직원들을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21년 남양유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는데 금감원은 이들 직원이 인수합병(M&A) 전 주식을 매수해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유업 주가는 한앤컴퍼니의 인수 소식에 이틀간 주가가 6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국내 주식거래 자체가 금지돼 있으며 이를 수시로 확인한다"면서 "또 현재 한앤컴퍼니의 어떤 임직원도 남양유업 주식 거래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는 별도로 남양유업 주식관련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