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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펀드출자 비위'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 체포

특정 자산운용사 출자 특혜 혐의…윗선 연루 의혹

檢 '펀드출자 비위'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 체포
정부,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 위한 특별대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4일 연체율이 10%를 웃도는 개별 새마을금고 30곳에 대해 합동 특별검사를 하고, 필요할 경우 지점 폐쇄나 통폐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기준 새마을금고 대출금액은 총 196조8천억원(가계 85조2천억원·기업 111조6천억원)인데, 이중 연체액은 12조1천600억원(6.18%)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새마을금고. 2023.7.4 nowweg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의 펀드 출자 비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류혁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60)를 체포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지난 5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류 대표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류 대표가 특정 자산운용사에 펀드 출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3000억원대 새마을금고 펀드 출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자산운용업체 S사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 최모 부사장(44)과 청탁을 받고 실제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 차장(43)을 6월 19일 구속 기소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펀드 출자 비위가 S사 외에 여러 곳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무자인 팀장급 직원 단독 범행 가능성이 낮다는 의문과 함께 윗선 연루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 회장(66)을 압수수색해 비리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박 회장의 운전기사 출신인 최 부사장을 포함해 구속 기소된 2명 모두 박 회장 측근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