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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 머스크 X에 금융기능 추가 예고

머스크 자신의 X 계정 통해 "트위터 이제 의미 없어"
몇 달안에 종합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앱 공개할 것 설명


"우리는 새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 머스크 X에 금융기능 추가 예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에서 트위터라는 문자가 떼어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간판을 내리고 출범한 X를 SNS가 아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트위터라는 회사 이름만 변경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머스크가 X를 '모든 것의 앱'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밝히면서 X앱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는 말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 X의 가속화를 위해 'X 법인'(X Corp)에 인수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라는 이름은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140자 메시지만 주고받던 때에는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몇 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포함해 거의 모든 것을 올릴 수 있다"며 달라진 SNS 환경을 설명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X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라는 이름은 그런 맥락에서 의미가 없으므로 우리는 새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위터는 24일(현지시간) 상징 로고를 기존의 파랑새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로 전면 교체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의 회사 이름과 로고 모두 기존의 트위터가 아닌 'X'로 바뀌었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X는 앞으로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비디오, 오디오, 메시징, 은행 및 결제 분야의 경험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는 새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 머스크 X에 금융기능 추가 예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에서 트위터라는 문자가 떼어지고 있는 장면을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