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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컨벤시아 일대 광고 규제 없는 한국판 타임스퀘어 추진

행안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공모에 신청
인천경제청, 12월 최종 선정 앞두고 준비 만전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대 광고 규제 없는 한국판 타임스퀘어 추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뉴욕의 타임 스퀘어와 같이 옥외광고물 부착에 제한을 받지 않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이 추진된다. 사진은 송도 컨벤시아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뉴욕의 타임 스퀘어와 같이 옥외광고물 부착에 제한을 받지 않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 공모에 응모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건축물에 한 개의 광고물만 허용된다. 특히 전기를 사용하는 디지털광고물은 설치 장소와 크기 등 표시 방법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 장소, 규격, 표시 방법 등 옥외 광고물법에 따른 규제를 적용받지 않은 자유로운 설치로 광고산업 육성, 문화예술 콘텐츠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적·공익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역청이 추진하고 있는 자유표시구역 신청 대상지는 유동인구, 마이스(MICE :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 상업 및 교통 시설 등 도시 인프라에 강점이 있는 송도국제도시 컨벤시아 일대다.

행정안전부는 앞서 지난 6월 제1기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인 강남구 일대에 대한 성과 발표와 함께 제2기 지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신청, 1차 심사에서 인천 송도를 포함해 총 8개 지역이 통과했으며 오는 11월 전문 심사단의 2차 심사를 거쳐 12월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관련 건축주와 관계 부서가 적극 협력, 2차 심사 서류인 옥외광고물 운영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 용역에 착수해 최근 김진용 청장 주재로 중간보고회를 개최, 인천시, 연수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3일 송도 G타워 대강당에서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11월 인천시 옥외광고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계획안을 확정해 2차 심사 자료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컨벤시아 일대가 도시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인프라를 비롯 5성급 호텔, 롯데몰, 이랜드몰 등이 집중된 중심지이고 광고산업을 육성하는데 잠재 가치가 높은 ‘미래가 계획된 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자유표시구역으로 최종 선정되면 송도컨벤시아 일대를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