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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약 의존하지 않고…" '마약 의혹' 이선균 과거 인터뷰 재조명

"술과 약 의존하지 않고…" '마약 의혹' 이선균 과거 인터뷰 재조명
[각 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마약류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입건 전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의 한달 전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선균이 지난 9월 출연작 '잠'의 라운드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선균은 당시 자신의 수면 습관을 묻는 말에 "다른 배우들은 불면증이 있다는데 나는 잘 자는 편이다. 평소 6시간 정도 잔다"고 밝혔다.

이어 "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고, 일할 때는 알람을 맞춰놓고 깬다"며 "오히려 아내 전혜진이 예민해 나 때문에 잠을 못 잔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얘기는 당시 영화 '잠'이 수면장애가 있는 남편의 극단적인 행동을 다룬 내용이라 수면 습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한편 이선균이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19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술과 약 의존하지 않고…" '마약 의혹' 이선균 과거 인터뷰 재조명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러면서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이선균 변호인은 23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인정하느냐 아니면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씨 측은 또 협박당한 사건과 관련해 피고소인과 피해 금액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일단 이름을 알 수 없는 2명을 피고소인으로 해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1명인지 2명인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며 "피해 금액도 수억원이며 특정 금액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주 변호인을 통해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며 인천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씨 등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드라마 '파스타'와 영화 '끝까지 간다'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급 배우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