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코람코자산신탁, 목동 ‘7단지’ 신탁 재건축... 4500가구 탈바꿈

코람코자산신탁, 목동 ‘7단지’ 신탁 재건축... 4500가구 탈바꿈
[목동 7단지 재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목동 ‘7단지’가 신탁방식으로 재건축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양천구 목동7단지 정비사업 추진 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목동7단지 신탁방식 정비사업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 925번지 일원에 위치한 목동7단지는 총 255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준공 37년차(1986년 준공)를 맞는다. 특히 목동7단지는 14개 단지로 이루어진 목동신시가지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상징적 단지다.

지하철5호선 목동역에 인접해있고 주요 학원가,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목공원 등 지역 핵심 인프라를 누리고 있기 있다. 통상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는 ‘앞 단지’와 ‘뒷 단지’로 구분하는데 이 7단지가 그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목동 부동산시장의 가늠자로 평가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기존 34개 동 2550가구인 이 단지를 총 4500가구 규모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목동의 상징 단지인 만큼 고급화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단지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접수까지 마친 상태로 신통기획과 신탁방식의 시너지를 통해 정비사업의 속도까지 높인다는 복안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의 시행을 맡아 사업을 주도하는 정비사업 방식이다.
조합 내분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예방할 수 있고 신탁사의 자체자금 또는 신용보강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동7단지 정추위는 신탁 전문성과 준공경험에 방점을 두고 신탁사를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5년 신탁방식 정비사업 법제화 이후 최초의 재건축 성공사례를 만든 대한민국 1호 신탁사로 최근 목동과 인접한 신월시영아파트(3200가구) 재건축과 노원구 방학동 신동아아파트(3867가구) 재건축 사업 등 대단지 아파트 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장순서 정비사업본부장은 “코람코는 다수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는 회사로 국내 어떤 신탁사보다 노련하다”며 “시행착오 없는 사업진행으로 코람코를 예비신탁사로 선정해주신 토지등 소유자분들에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안겨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