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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돈버는 산업에 투자…반도체 넘어 SW기업 비중 확대[이런 펀드 어때요?]

미래에셋운용 TIGER 글로벌AI 액티브 ETF
3년내 시장 2배 성장 내다보지만
경기침체 인한 투자 감소는 변수

AI로 돈버는 산업에 투자…반도체 넘어 SW기업 비중 확대[이런 펀드 어때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10월 출시한 'TIGER 글로벌AI 액티브 ETF'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 올 글로벌 핵심 AI(인공지능)기업에 투자해 최적의 수익률 추구를 목표로 한다. 과거 인터넷, 스마트폰, 클라우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기업들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이 펀드를 틈새 포트폴리오 대안으로 삼아 볼 만 하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개화중인 AI 성장성에 베팅

12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지난 10월 11일 설정 된 이 펀드는 설정 이후 +0.6%의 성과를 기록중이다.

정한석 글로벌리서치본부 수석 매니저는 "다양한 국가와 산업의 기업들 중에서 AI 관련한 수혜 폭이 높은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 중"이라며 "각 산업과 기업을 분석할 때 AI 로 인한 수혜의 강도, 매출 기여도, 성장성,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운용중인데,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AI로 인한 수혜가 보여지는 빅테크, 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서버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들에 대한 비중을 높게 가져간 부분이 긍정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오는 14일 마이크로소프트 AI 이벤트,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긍정적인 AI 이벤트들이 있어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다시 AI에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AI섹터의 투자 매력과 관련 정 매니저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가장 큰 매력은 현재 시장이 개화중인 초기 단계의 시장이어서 성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급진적인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로운 투자 기회들도 포착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시장 조사기관들은 AI 시장을 23년 190억달러 시장에서 26년 39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 수치 또한 계속 상향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에 걸쳐서 기업들에게 신사업과 원가절감을 통한 매출과 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수 많은 투자 기회들을 제공하고 있다.

■장기 국면별로 수혜가 큰 산업 투자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그는 AI 액티브 ETF를 통해 단기적인 수혜를 보는 기업들도 편입을 하지만, 장기적으로 국면별로 수혜가 큰 산업들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투자전략으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매니저는 "현재는 반도체가 좋기 때문에 반도체와 하드웨어 비중이 높지만,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조절할 계획"이라며 "기존에는 연구개발 단계에 있었으나, Chat GPT 출시 이후 AI를 활용한 수익화의 초기로 다양한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내기 시작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내년도 펀드 운용 최대 호재로는 AI 서버 등 하드웨어 관련 투자 가속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및 조기 수익화 달성 등을 꼽았다.
반면, 최대 악재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신용 이슈 발생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모든 설비투자가 감소되면 인공지능(AI)도 설비투자 둔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AI 같은 새로운 기술의 출현은 투자 기회를 항상 가져오는데 이런 기술들은 초기에 투자를 해야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것을 볼 수 있고, 장기적으로 성장성도 높아서 투자 관점도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