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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에 차 곁들이는 '얌차문화' 전파… 젊은 세대 줄세우는 맛집 정평[인터뷰]

골드피쉬 얌차하우스 박성열 대표
차 소믈리에가 20가지 티 추천해줘
녹차에 졸인 동파육 등 신선한 시도

딤섬에 차 곁들이는 '얌차문화' 전파… 젊은 세대 줄세우는 맛집 정평[인터뷰]
최근 복합쇼핑몰마다 맛집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름 난 쇼핑몰마다 빠짐없이 러브콜을 보내고있는 딤섬집이 있다. '골드피쉬 딤섬퀴진'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 다양한 글로벌 딤섬 브랜드들이 진출한 가운데 국내 토종 딤섬브랜드인 골드피쉬는 독보적인 맛과 컨셉으로 정평 났다. 압구정 맛집으로 첫 걸음을 내딘 골드피쉬 딤섬퀴진이 이번에는 조금 더 대중적인 컨셉인 골드피쉬 얌차하우스를 판교에 첫 런칭하면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23일 경기도 판교에서 만난 박성열 대표(사진)는 "골드피쉬 딤섬퀴진을 시작으로 딤섬을 주제로 한 브랜드들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얌차라는 문화를 본격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오픈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얌차는 '차를 마시다'란 의미로 중국 광동지역에서 유래했다. 오후 시간대에 다양한 딤섬과 음료를 함께 즐기며 여유롭게 대화 시간을 갖는 중국의 전통 다도 문화다.

얌차문화 확산을 위해 만든 브랜드인 만큼 앞선 매장보다 차에 더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차 소믈리에가 상주하고 있어 각 음식에 맞는 차를 추천해주고, 최적의 맛으로 서브한다.
딤섬에 차 곁들이는 '얌차문화' 전파… 젊은 세대 줄세우는 맛집 정평[인터뷰]
딤섬에 차 곁들이는 '얌차문화' 전파… 젊은 세대 줄세우는 맛집 정평[인터뷰]
골드피쉬 얌차하우스 딤섬과 차


박 대표는 "티 종류만 20개 이상 준비되어있고, 중국의 6대 차를 다 구비하고 있는 전문매장"이라면서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음식과 함께 그에 맞는 차를 시키는 등 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한 만큼 추후 티 오마카세 등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음식이나 주류에도 티를 접목한 신메뉴를 개발 중이다. 티 소믈리에가 참이슬을 활용한 티칵테일 등을 최근에 개발한 가운데, 동파육에 녹차나 보이차를 조리는 요리기법 등도 시도 중이다.

새로운 컨셉의 골드피쉬 얌차하우스는 초기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예약이 필수다. 박 대표는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은 30대들이 주 고객층"이라면서 "많은 쇼핑몰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경제력 있고 젊은 세대들이 많은 지역인 점을 감안해 판교에 오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피쉬 얌차하우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단연 딤섬이다. 하가우, 구채교, 소룡포가 대중적인 메뉴인 만큼 가장 많이 팔린다.
여기에 무떡볶음이라는 시그니처 메뉴도 놓칠 수 없다는 평가다. 무를 채 썰어서 삶고 떡반죽을 해 깍둑 썬 후 전분으로 튀겨 XO 소스로 볶아낸 음식으로 별미로 꼽힌다.

최근 국내에 많은 글로벌 딤섬 브랜드들이 진출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꾸준히 사랑받으며 브랜드를 확장시키고 있는 골드피쉬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박 대표는 "조미료를 거의 안쓰고 돼지기름을 아예 넣지 않는 것이 차별점"이라면서 "건강한 딤섬을 제공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