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만기 1년이하 채권·CP 담아…금리변동기에도 안정적 수익[이런 펀드 어때요?]

교보악사 초단기우량채 증권투자신탁
단기물로 시장변화 빠르게 대응
보통예금 대체할 상품으로 좋아

만기 1년이하 채권·CP 담아…금리변동기에도 안정적 수익[이런 펀드 어때요?]

'교보악사 초단기우량채 증권투자신탁[채권]' 펀드는 대기성 자금을 보통예금 대신 운용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AA등급(시장 상황에 따라 A등급) 이상 채권, A1 전자단기사채 및 기업어음(CP)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만기 1년 이하 자산으로 주로 3~6개월 내외 자산 위주로 편입해 금리 상승 및 환매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26일 하나펀드서비스에 따르면 교보악사 초단기우량채 펀드의 9개월 수익률은 2.93%(15일 기준)다. 연초 대비로는 3.81%, 설정일(2022년 12월 21일) 이후는 4.04%다.

이 같은 수익률은 은행채, 카드채 등 AA 등급 이상 우량 채권과 최상위 등급인 A1 전단채 및 CP를 편입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얻은 결과다. 상대적으로 채권 유동성이 좋아 최근의 시장 상황처럼 금리 변동기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우량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커브, 자산 종류, 섹터 간 분석으로 매매, 추가 수익을 추구해 성과를 냈다. CP와 채권 사이 일드갭(yield gap·연간기대수익률-채권수익률) 발생하거나 발생이 예상되면 금리가 더 높은 자산을 매수,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아울러 일드커브(스프레드) 분석을 통해 유리한 구간 비중을 늘림으로써 펀드 수익을 극대화한다.

이상진 교보악사자산운용 채널영업본부장은 "2022년부터 지속된 인플레이션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인상 기조로 비교적 안정적 투자로 생각됐던 채권가격의 변동성마저 커지고 있다"며 "이 펀드는 기존의 단기채 펀드들에 비해 시장 상황에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AA등급 이상의 우량한 채권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단기채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6개월 전후의 채권 위주로 운용하고 있어 시장금리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포트폴리오에 담긴 채권들의 평균 YTM(채권만기투자수익률) 은 연 4.30%로, 올해 목표수익은 연 4%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본부장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며 장기채 대비 단기채의 금리 하락 폭이 커지고, 이에 따른 단기채 가격 상승 폭이 커짐에 따라 단기물 투자의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펀드를 운용하는데 있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금리의 추세 상승이 예상될 경우 국채선물을 이용한 헤지를 통해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키로 했다. 이 본부장은 "지금까지 경기 호조와 통화 긴축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세를 주도한 미국은 학자금대출 상환 및 초과저축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소비 둔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의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한 마진 압박 등으로 구인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고용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경기 전망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금리에 먼저 영향을 미치면서 금리의 큰 방향성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