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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만 '젝시믹스' 열풍... 올매출 100억 목표로 뛸것" [인터뷰]

이정빈 브랜드엑스타이완 법인장
현지 애슬레저 트렌드 이끌어
3월 가오슝 시작 팝업 6곳 계획

"지금 대만 '젝시믹스' 열풍... 올매출 100억 목표로 뛸것" [인터뷰]
"대만 시장의 막대한 잠재력을 감안하면 젝시믹스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현지 맞춤형 마케팅에 집중해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

23일 이정빈 브랜드엑스타이완 법인장(사진)은 파이낸셜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젝시믹스의 대만 진출 초기 성적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현재 대만은 젝시믹스 해외 매출 2위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채널 다각화와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 현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경험을 쌓아온 '대만통'인 이정빈 법인장이 있다.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대만 초대법인장으로 임명된 이 법인장은 일찍부터 대만 현지 물류 인프라 구축과 유통채널 확대, 마케팅 활동으로 비지니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7년 젝시믹스가 아시아 지역의 거점 구축을 위한 다양한 국가를 모색하면서 대만 파트더를 고심하던 시기, 이 법인장은 애슬레저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준비하다 국내에서 급성장중인 젝시믹스를 발견했다. 그렇게 B2B 사업을 진행하며 젝시믹스 대만지역의 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해 온 파트너사로 연을 시작한 게 대만 초대법인장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평소 다양한 운동을 섭렵해왔던 이 법인장은 "당시 애슬레저 열풍이 대만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중저가 헬스클럽과 홈트레이닝 용품 등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었다"며 "무엇보다 K-드라마와 K-팝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대만 문화를 감안해본다면 젝시믹스가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현지 사정에 밝은 그는 다양한 스포츠행사에 참여와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젝시믹스를 적극 알렸다. 대만 중부 최대 도시 타이중에 위치한 백화점 탑 시티(Top City) 내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타이페이에는 2025년 3월 2일까지 브리즈 난산에 장기 팝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지난해 대만 매출은 약 54억원으로, 2022년 대비 약 41% 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목표를 매출 100억원을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법인장은 "3월 가오슝을 시작으로 7월 타이중 등 6곳에서 팝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